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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도, 부동산원·신보·도공·경대치과병원 '우수'…TS 만년 최하위

조사 결과 경영 평가에 반영…미흡기관 컨설팅 교육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계양된 국기와 정부기. 연합뉴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계양된 국기와 정부기.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등 대구경북에 있는 공공기관 네 곳이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국립대구과학관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는 우수기관 45개, 보통기관 90개, 미흡기관 47개로 집계됐다. 우수기관과 보통기관 비율은 전년보다 4.4%포인트(p)씩 늘어난 24.6%, 49.2%로 나타났다. 미흡기관 비율은 6.4%p 감소한 25.7%다.

대구경북 소재 기관 중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한국가스공사, 한국부동산원, 신용보증기금, 경북대치과병원 등 네 곳이다. 이 가운데 경북대치과병원은 지난 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았으나 1년 만에 최고 등급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동산원과 신보는 3년 연속으로 제일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고객만족도 '보통' 기관이었던 경북대병원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4개 기관은 올해도 같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흡' 등급을 받았던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은 올해 한 계단 오른 보통기관이 됐다. 2022년도 평가를 받지 않았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이번에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7개 기관이 보통으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지역에서 고객만족도 최저 평가를 받은 두 곳 중 TS는 202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때부터 내리 '미흡' 등급을 받았다. 대구과학관은 지난 평가에서 우수기관이었으나 급전직하해 미흡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시되며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흡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무 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 중심 경영체계가 정착되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상 기관이 전년(252개)보다 69개 줄었다. 소규모 기관·고객 표본 수가 작은 기관·국민생활 밀접성이 낮은 기관 등 조사 실효성이 낮은 기관은 제외했다. 이 때문에 지난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보통 등급이었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지역 소재 공공기관 일부는 이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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