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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00대기업 시총·실적 한국 역전…TSMC는 삼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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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정부지원, 최고 수준 인재 '3박자' 발전 동력
"대만 이공계 인재 대다수는 엔지니어 진로 희망"

지난 19일 대만 총통부. 중산훈장을 받은 모리스 창 TSMC 초대 회장(가운데)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 연합뉴스

한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및 시가총액이 대만 100대 기업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를 비롯한 첨단 IT·전기전자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과 대만의 시총 100대 기업(금융업·지주사·특수목적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2013년 말 88조1천953억원에서 2023년 말 71조6천491억원으로 18.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36조3천947억원에서 86조960억원으로 136.6% 늘며 한국을 앞질렀다.

시가총액의 경우 한국 100대 기업이 2013년 말 828조6천898억원에서 2023년 말 1천565조4천222억원으로 88.9% 늘었다.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시총은 540조9천574억원에서 1천694조8천700억원으로 205% 급증하며 한국을 추월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양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의 시총과 영업이익 추이에 따른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와 TSMC의 작년 말 시총은 각각 468조6천279억원, 645조5천566억원으로 TSMC가 삼성전자를 177조원가량 앞섰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시총은 202조947억원에서 266조5천332억원(131.9%) 늘고, TSMC는 96조1천509억원에서 549조4천57억원(571.4%) 불어났다.

또 이 기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36조7천850억원에서 6조5천670억원으로 줄었는데, TSMC는 7조7천238억원에서 38조6천278억원으로 늘며 5배로 증가했다. 2021년까지는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가 TSMC를 앞섰다. 2021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51조6천339억원, TSMC가 26조6천492억원이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TSMC 영업이익이 48조5천960억원으로 늘고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3조3천770억원으로 줄면서 TSMC의 역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두 나라 100대 기업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삼성전자와 TSMC를 포함하는 IT·전기전자였다.

한국 IT·전기전자 기업 15곳의 시총은 766조1천971억원으로 100대 기업 중 48.9%를 차지했다. 대만의 경우 IT·전기전자 기업 61곳이 시총 1천276조6천667억원을 기록해 100대 기업 내 비중이 77.4%에 달했다.

지난 19일 대만 총통부. 중산훈장을 받은 모리스 창 TSMC 초대 회장(가운데)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 연합뉴스

TSMC는 기술력과 정부 지원, 최고 수준의 인재를 토대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93) 초대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총통부(대통령실)로부터 최고 등급 훈장에 해당하는 중산훈장을 받았다.

모리스 창은 "과거 30여년 동안 TSMC를 설립·경영해 대만에 세계적 과학·기술회사 본보기를 만들고, 대만 경제 성장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30년 동안 TSMC는 글로벌 자유무역의 환경 아래에서 성장·번영했으나 최근 몇 년은 세계가 도전에 직면했고, 현재의 TSMC 리더에게는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의 이공계 인재들은 대부분 엔지니어를 꿈꾸고 실제 관련 분야에 진출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경제 안보'의 문제다. 인재 양성 없이는 발전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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