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끌었던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11일 사퇴한 뒤 자택에서 칩거했고, 이번 만찬이 첫 외출이었다.
한 전 위원장은 만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전 위원장은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결과에 너무 낙담하지 말라는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당 사무처 당직자들이나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수행·경호했던 사람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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