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개딸과 절연하라"던 박지현…"정치권서 동료 만나는 일 어려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과 대립각을 세워온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권에서 마음을 나누고 치열하게 토론할 동료들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더 어렵다"고 30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학교 반전2' 수강생 모집 공고 사진과 함께 "정치학교 반전, 2기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썼다.

박 전 위원장은 "반전 1기 수료생인 제게 반전이란 존재는 '주저앉고 싶을 때 내 손을 잡아줄 동료들과 어른들이 있는 곳'"이라며 "정치권에서 마음을 나누고 치열하게 토론할 동료들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더 어렵다.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해준 반전이 저에겐 참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학교 2기 모집이 며칠 남지 않았다"면서 "치열한 경쟁률에 면접도 열심히 준비하셔야겠지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과 함께 할 동료들을 찾으신다면 반전 2기 신청을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식 전 무소속 의원이 설립한 '정치학교 반전'은 한국 정치 혁신에 기여하고 미래 비전 구현을 꿈꾸는 세대를 중심으로 전환적 리더십 양성과 네트워크 구축, 건강한 공론장 형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4·10 총선에서 박 전 위원장은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경선에서 패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개딸'과의 절연을 이재명 대표에게 촉구하면서 당 지지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3월 "개딸은 이미 2030도, 여성도 아니다.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을 파괴하는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은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절연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떠나간 2030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 대표는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며 "개딸 뒤에 숨어서 또는 개딸에 편승해서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 놓은 정치인들부터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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