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영천시 대표단 ‘농번기 인력난' 해결하려 라오스 방문

라오스 정부, 한국대사관 등과 계절근로자 도입 협력 방안 논의 및 MOU 체결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영천시 대표단이 라오스 현지 도착 직후 계절근로자 제도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영천시 제공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영천시 대표단이 라오스 현지 도착 직후 계절근로자 제도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가 농번기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원활히 추진하고자 최기문 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꾸려 라오스를 직접 방문했다.

영천시 6명, 농민단체 3명, 농협 1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일부터 3일까지 라오스 한국대사관 및 한인단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라오스지회, 현지 계절근로자 선발지역 등을 찾아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준수사항 및 이행 조건, 기준 및 근로조건, 인권 보호 및 이탈 방지 대책 등을 살폈다.

특히 3일에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관계자들과 만나 계절근로자 도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 시장은 "라오스 정부와의 MOU로 계절근로자 도입 방법을 다각화할 수 있었고, 한국대사관과도 협력한다면 농번기 인력 문제 만큼은 근심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농촌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결혼이민자 4촌 이내 친척 초청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증(비자) 발급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입국시기 지연 등 문제로 그간 농가 불편이 많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송출 참여 라오스 시군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 선발 및 관련 절차를 확인하는 등 양질의 인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계절근로자 뿐만 아니라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비롯한 경제·문화·사회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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