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대구시장 "시청 앞에 신라스테이 들어설 것"

"'영남 배제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당 중심은 영남"
"군공항 후적지 투자할 대기업과 6월 MOU 체결"
"TK신공항 특별법 개정 추진…규제프리존 광주시와 협의해 9월 제출"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시청 동인청사 앞에 프리미엄급 숙박업소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청사) 바로 앞에 신라스테이가 들어올 예정으로 마지막 조율 중"이라며 "신라스테이가 운영하고 다른 지역과는 달리 프리미엄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부지는 박윤경(케이케이㈜ 대표이사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옛 경북광유 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영남 배제론'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이 당(국민의힘)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영남"이라고 홍 시장은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민주당의 중심은 호남이고 이 당의 중심은 영남이다. 그래서 호남의 중심당은 민주당이고, 우리 당은 중심이 영남당"이라며 "실컷 밀어줄 것 다 밀어주고 나니 영남당 배제하자는 그런 싸가지 없는 말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그런 일은 없다. 어떤 경우라도 안 간다. 대구에서 마무리 지을 일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또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사업과 관련,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기업과 다음 달 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신공항 SPC(특수목적법인) 구성과 동시에 공항 건설 이전에도 K2 후적지에 들어올 기업에 대한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후적지 내에 도심항공교통(UAM) 사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2차에 걸쳐 추진하되 1차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민·군 공항 건설과 관련된 개정 법안은 6월에 제출하고, 2차로 후적지 규제 프리존을 담은 개정 법안을 광주시와 협의해 9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세부 구상을 내놨다.

대구경북신공항 SPC 구성에 참여 의사를 밝힌 47개 기업 명단 공개와 관련해선 "건설사 신용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절대 공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동상' 건립에 대해서는 동대구역 광장에는 작은 규모의 동상을, 박정희 공원에는 대규모 동상을 건립하는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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