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 등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1달 새 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KRX)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9곳의 시가총액은 112조8천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18조6천64억원)보다 4.88%(5조7천863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머티를 중심으로 지역 상장사 시총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포스코그룹 5개 법인(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DX·포스코엠텍) 시총은 63조5천441억원으로 전월 대비 6.37% 감소했고, 에코프로머티는 8조989억원으로 10.24% 내려왔다.
지역 코스피 시장 상장사(45곳) 시총은 98조3천643억원으로 5.10%(5조2천902억원) 줄어들었다. ▷포스코퓨처엠(-1조5천493억원) ▷POSCO홀딩스(-1조4천377억원) ▷포스코DX(-1조2천391억원)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74곳) 시총은 14조4천558억원으로 1달 새 3.32%(4천960억원) 줄었다. ▷씨아이에스(-1천억원) ▷포스코엠텍(-895억원) ▷에스앤에스텍(-719억원) 등 종목에서 하락 폭이 컸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5조813억원으로 12.50% 줄었고,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가운데 차지한 비중(1.03%)도 1달 전보다 0.09%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 상장사 시총이 쪼그라든 건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증시가 불안정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확전 우려가 커진 지난달 17일 2,584.18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 2,692.06으로 반등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코스피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락 폭이 심화했으나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700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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