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총선백서 작성…"목숨 걸고 쓴다는 생각으로"

황우여 비대위원장, 조정훈 총선백서 TF에 당부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당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에 "목숨을 걸고 쓴다는 생각으로, 다음 선거에 사용될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총선백서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을 만나 "난 개입하지 않을 테니 백서를 소신껏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황 위원장은 총선 참패와 관련해 "엄청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면서도 "책임을 논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지목하는 과거 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을지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백서가 나올 경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결과가 나오면 파장을 일으킬 것을 우려한 대목이다.

조정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총선백서의 여러 가지 측면을 우리 것과 비교해달라고 하셨다. 또 낙선자와 당선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총선 백서 완성 시점에 대해 "결과물이 전당대회 전에 나와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백가쟁명식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함께했다"며 "맹렬하게 다듬고 있고 6월 중순에 언론과 국민에 공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지난주 실시한 설문조사와 관련 "아직 공식적으로 결과를 받지 않았다"며 "후보자 과반 응답이 이뤄져야 한다. 더 연장할지 검토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대통령실 등과 면담을 계획 중인 것을 두고 "정 위원장과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여러 위원까지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지역을 돌며 여론을 듣는 과정을 시작한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우리가 총선에서 패한 경기와 충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을 듣는 지역간담회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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