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대도시 근교 고가 회원권 ‘불패’

[5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 전반적인 거래는 미약하지만, 상승 흐름 지속
영남권 초고가 종목, 법인 회원권 상승세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과 홀인원 보험 사기 조심해야

회원권 시장이 거래는 미약하나마, 시세반등이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5월 들어 한동안 지속된 징검다리 연휴영향이 있었고, 매수주문 딜레이 효과에 따라 시세가 오르고 있다는 반응이다. 즉, 수급 요인이 우선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게다가 연휴기간을 포함해 추가로 휴가를 즐기는 인파들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일대와 주요 도심 근교의 골프장들에는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상춘객들로 붐볐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회원권 매매에 대한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종목별로 시세 상승에 대한 편차가 있고 일부 종목들은 이미 출회됐던 고점매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오히려 시황과 대비되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종목별로 구체화하면, 대체로 중·저가 종목들은 상승 쪽에 비중을 두면서도 여전히 하락하는 종목들이 눈에 띠기도 했다.

초고가 종목들은 보합세로 시세 하락세가 멈춰선 상황이나 거래는 계속 부진한 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권 종목들은 추가로 반발 매수주문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거나 상승세를 주도하는 역할도 주목 받았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은 법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고가권 종목들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종목들은 등락을 달리하면서 혼조세에 가까운 양상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실거래와 문의가 증가하면서 시세상승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외 강원·제주권은 간헐적인 거래문의가 있으나 매매에는 소극적인 면모가 확인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경기가 어려워진 틈을 타서 회원권과 홀인원 보험 등 각종 사기행각이 증가하고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재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 스스로도 거래에 앞서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내놨다. 특히 회원권 거래시에 대금 입금은 법인계좌를 거쳐서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홀인원이나 유사 회원권들을 분양하는 곳들이 제시하는 혜택만 볼 것이 아니라 운용능력과 대금 반환 등의 재력이 있는지 확인이 필수라고 전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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