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합된 대구광역시, 日 도쿄도와 닮은꼴

동쪽 대도시권 옆으로 배후지역…남쪽에 치우친 대구와 매우 비슷

도쿄도 구부 지역(오른쪽)과 타마 지역(왼쪽) 지도. 도쿄도 홈페이지
도쿄도 구부 지역(오른쪽)과 타마 지역(왼쪽) 지도. 도쿄도 홈페이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지금 당장 이뤄질 경우, 통합된 대구광역시 인구는 경기도(1천363만9천616명)와 서울특별시(938만6천705명)에 이어 전국 3번째가 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 사례보다는 일본 도도부현(우리나라의 시·도) 가운데 도쿄도와 닮은 모습이 구현될 전망이다.

도쿄도는 23개 구, 26개 시, 그리고 우리나라의 '군'과 닮은 격인 5개 정 및 8개 촌으로 구성돼 있다. 지도를 보면 도쿄도는 동쪽에 치우쳐 흔히 얘기하는 도쿄 도심 '대도시권' 지역이 있고(23개 구가 밀집해 있어 '구부'로 표현, 도쿄특별구로도 표현), 반대편 서쪽으로는 일명 '타마' 지역이라고 하는 배후지가 있다.

여기에 26개 시, 3개 정, 1개 촌이 있다. 애초 도쿄도 남쪽 가나가와현에 속했다가 도쿄도에 편입됐다. 도쿄도 남쪽 태평양 바다에는 2정 7촌이 있다. 이를 '도서' 지역으로 분류한다.

이처럼 도쿄도는 동쪽에 치우친 구부 지역, 서쪽에 치우친 타마 지역, 그리고 도서 지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향후 경상북도를 흡수할 대구광역시 역시 지도상 남쪽에 기존 대구 지역이 치우치게 되는 점,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 등 도서 지역을 보유한 점이 도쿄도와 매우 닮은 모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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