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귀국한 가운데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전 지사는 '친문계 구심점 역할론' 등에 대해 "공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충분히 보고 듣고,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하게 되면 답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2022년 12월 28일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지난해 영국 정경대학(LSE)으로 방문자격으로 출국했다.
김 전 지사는 사면은 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이 김 전 지사의 입장을 묻자 그는 "국민께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인데, 오히려 걱정과 심려를 끼쳤던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그만큼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제 처지"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봉하마을 추도식까지 가니까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아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예방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개인적 일정들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제 막 도착했으니 여러 사람을 뵙고 연락도 하려 한다. 어떻게 할지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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