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숙 단독 외교' 공방에 관심이 더?…文 회고록 긴급 중쇄

서울경제 "'변방에서 중심으로' 출간 3일 만에 7쇄 들어가"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방문 소식 알려지면서 판매 속도 붙어
회고록 출간 후 여아 간 연일 공방…"외유성 출장" 지적

가지산 정상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회고록
가지산 정상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김영사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 자평으로 여야 간의 공방이 펼쳐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가 출간 3일 만에 긴급 중쇄에 들어갔다.

22일 서울경제는 '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변방에서 중심으로(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 편)'가 출간 3일 만에 7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회고록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은 데다 회고록 출간 이후 펼쳐지고 있는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진실 공방이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다.

실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에 대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하며 "인도의 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은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하며 맹공을 펼치는 중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고 지적했고 배현진 의원 또한 SNS에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의사를 타진한 '셀프 초청'을 확인했다"며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지"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당선자도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외교 사례를 들며 "(김정숙 여사가) 처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 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논란에 21일 외교부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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