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주민센터에서 휴지 한 개와 건전지 6개를 교환 받을 수 있었고, 엄마는 바로 용돈으로 교환해 주셨다. 이것이 내 생애 첫 용돈이었다. 나는 그날 왠지 모를 뿌듯함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엄마의 교육 덕분에 나는 몸소 재활용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고, 자연스레 환경에 대한 마음가짐과 깊은 이해도를 가질 수 있었다. 환경사랑이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닌 이렇게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부터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의 최고상(글짓기)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김은서(구미 사곡초 5년) 학생의 '첫 용돈 휴지 한 개, 건전지 여섯' 중 일부 내용이다.
'제32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이 이달 3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대구경북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도전해 환경지킴이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가 1993년부터 구미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던 이 대회는 2013년 매일신문과 공동 주최하면서 경북도 내 초등학생으로, 2014년부턴 대구경북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됐다.
공모 주제는 '환경 사랑'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본 환경의 중요성,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환경 사랑 등이 소재다.
글짓기는 200자 원고지 5장 안팎의 산문 형식이며, 그림은 도화지 4절지 규격에 크레용·색연필·수채물감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글짓기와 그림은 동시 응모할 수 있다.
부상이 푸짐하다. 푸른하늘상(10명), 푸른강산상(50명), 푸른마음상(120명) 등으로 나눠 시상하며, 총 시상금은 2천6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푸른하늘상 수상자에겐 상장 및 50만원 상품권을, 푸른강산상 수상자에겐 상장 및 30만원 상품권, 푸른마음상은 상장 및 5만원 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8월 중 홈페이지 및 학교로 통보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amsungcontest.com)와 삼성전자(054-477-57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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