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대표가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과 닮았다"며 관상을 기준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증권사는 지난 5일 '영일만 친구'라는 제목의 보고서 도입부에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입국.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의 피드백과 히딩크를 닮은 관상으로 사기꾼이 아닐 확률이 상승했다"고 썼다.
액트지오는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다.
이 보고서가 증권사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텔레그램 등을 통해 시장에 전파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한 전망을 금융투자 전문가가 관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이가 논란이 되자, A 증권사는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보고서를 다시 올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사용량 최대 29년 치, 석유 사용량 최대 4년 치에 달하는 양이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상반기 내 1개의 유망구조 시추를 염두에 두고 최소 1천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예산 당국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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