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울릉도 자생 ‘왕매발톱나무’ 종자 최적발아조건 구명 성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핀 왕매발톱나무 꽃.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핀 왕매발톱나무 꽃. 수목원 제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은 12일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왕매발톱나무(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종자의 최적 발아 조건을 구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자나무속 왕매발톱나무는 울릉도에서 한정적으로 자생하는 관목이다. 매자나무속 식물들은 열매에 있는 다양한 성분이 약용식물로 각광받고 있을뿐 아니라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쓰고 있다.

왕매발톱나무 종자의 최적 발아조건은 습도 100%, 온도 5℃, 빛이 없는 환경에서 8주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2024년 5월 국제학술지(Agronomy, SCIE)에 '한국 자생식물, 왕매발톱나무 종자의 휴면유형 및 발아특성'(Seed Dormancy Class and Germination Characteristics of 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Nakai, Native to Korea)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수목원은 2021년부터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자생식물 종자 정보 플랫폼인 '씨앗피디아'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조사 결과가 유용한 산림자원과 종 보전의 발판이 도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종자 연구를 기반을 통해 산림 생물 자원의 활용도를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