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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의사 "푸바오, 불안정·스트레스로 신체 이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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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규 수의사 YTN서 "움직임보니 불안정해보여"
"목 빠짐 털은 끊어진 것으로 보여, 스트레스 원인 추정"
"정수리 '미인점'은 상처에 가까워 보여"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39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돼 지난 12일 대중에게 공개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이상이 의심된다는 한국 수의사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12일 최태규 수의사는 YTN뉴스에 출연해 "공개된 영상을 봤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상태인 것 같다"며 "다만 움직임을 보니 한국에서보다 불안정해보였다. 새로운 장소로 옮겨져 아직 낯설어서인지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 수의사는 "푸바오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한 번도 그곳을 떠난 적이 없었다"며 "그곳 생활이 안정적이지만 경험이 제한적이기도 했다. (에버랜드가) 푸바오 세상의 전부였던 상황에서 갑자기 옮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푸바오의 목 부위 털 빠짐에 대해선 "영상을 봐서는 털이 빠진 게 아니라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복되는 정형행동을 하면서 특정 부위에 마찰이 생기면 끊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로부터 그런 행동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측이 '미인점'이라고 부르는 푸바오 정수리의 눌린 자국에 대해선 "상처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이에 대해 "앉은 자세로 케이지 손잡이에 머리를 대고 자다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수의사는 "(정수리 자국은) 앞구리를 하든 머리를 비비든 반복된 정형행동 때문에 피부조직이 상한 걸로 보인다"며 "암컷이라고 '미인점'이라고 포장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12일 푸바오는 중국에 반환된 지 70일 만에 대중에게 공개됐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야외 방사장에 걸어나와 당근과 죽순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이어진 푸바오 접대 논란, 학대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에게 털 빠짐과 모발 변색 등 변화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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