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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재섭아, 당 위해 한번 죽어봐라"…전당대회 출마 권유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재섭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했다.

김 전 의원은 1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선거과정에서 우리가 놓쳤던 중도, 수도권, 충청권(중수청)을 잡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중수청을 잡아야 하는 후보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사실 재섭이밖에 없다. 재섭아, 당을 위해서 한번 죽어봐라"고 출마를 권유했다.

김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서울 동북권(도봉갑)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고도 당선인들끼리 모여서 '오늘은 잔칫날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뭔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전당대회 룰부터 고치고 시작해야 했는데 그것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 경선에 출마 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고 엄청난 흠집이 나더라. 제가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안티층의 절반은 그때 시작됐다"며 "제가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있는 것 다 안다. 내가 그렇게 4년을 했지만 하나도 바뀐 것도 없고 상처만 입었다. 너는 우리 당의 몇 없는 전략 자산인데 참고 목소리는 좀 낮춰라'고 했다"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에 나섰지만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됐었다.

한편 깁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당의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그 가운데서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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