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18년 출판한 책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재판과 전당대회 출마 준비 등으로 이 전 대표의 자금 사정을 우려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책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친민주당 성향의 유튜브 채널 '새날'은 "일주일에 3, 4번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정치인이 변호사비를 후원받는 것도 불법이다"며 "이 대표 사정이 녹록지 않다.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 오늘부터 이 책이 다시 서점에 풀렸다고 한다. 최근에 눈물을 보였다는 김혜경 여사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에는 김혜경 여사의 책 구매 링크가 포함됐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대북송금 의혹 관련으로도 추가로 기소돼 변호사비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오는 8월 당대표 연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도 앞두고 있는데, 전당대회에 나서기 위해서 당에 내야 하는 기탁금이 7천만~8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책 구매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재명이네 마을에 지지자들은 "책을 베스트셀러 만들어드리자" "이 대표님과 김 여사님 책 구입에 동참하자"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지층의 구매 행렬 덕분에 김 여사의 책 '밥을 지어요'는 26일 기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단숨에 순위권으로 올랐다.
한편, '밥을 지어요'는 김혜경 여사가 27년간 정리한 집밥 레시피를 비롯해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메뉴, 이 전 대표의 보양을 위해 차린 메뉴 등 집밥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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