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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궁성지 해자서 대왕(大王) 명문 추정 토기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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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최초로 발굴된 명문…“‘大王’으로 읽히면 대가야 궁성지·고대국가론 힘 실릴 것”

고령군 대가야 궁성지 해자에서 발굴된 대왕명(大王名) 추정 토기 파편. 사진 위는 출토 토기 파편, 아래는 명문 부분 확대 모습. 고령군 제공
고령군 대가야 궁성지 해자에서 발굴된 대왕명(大王名) 추정 토기 파편. 사진 위는 출토 토기 파편, 아래는 명문 부분 확대 모습.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 추정 대가야 궁성지에서 대왕 명문(大王名)으로 보이는 토기가 출토돼 관심이 집중된다.

대가야 도읍지 고령에서 최초로 발굴된 명문으로, '大王'으로 읽힐 경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대가야 고대국가론에 큰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10일 고령군 등에 따르면 대가야 궁성지 북벽부 해자에서 '大王'으로 읽힐 명문이 세겨진 토기 파편이 나왔다.

이 토기는 타날흔이 시문된 장동옹으로 추정되며, 명문은 음각한 인장으로 찍힌 것으로 확인된다.

글자는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되는 '大'자와 아래에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있으나, 아쉽게도 하단부가 결실돼 분명하게 알기 어렵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해당 글자는 '王'으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글자는 '王' 혹은 '干'으로 추정된다면서, 王의 경우 두 번째 가로획을 첫 번째 가로획보다 짧게 쓰지만, 干의 경우 두 번째 가로획을 첫 번째 가로획보다 길게 쓰는 점을 고려할 때 '王'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충남대가 소장 중인 6세기 중후엽 제작된 大王명 유개장경호의 선례를 고려하면, 해당 글자는 '王'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명문의 해독과 명문 토기 출토 의미는 학술토론회 등을 통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고령군은 설명했다.

한편 고령군은 올 하반기 대가야권 최대고분인 지산동 5호분, 고령지역 최대 토기 가마 유적 합가1리 토기가마 유적, 대가야-신라 접경지 봉화산성 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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