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권 합동연설회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연설회에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석했다. 당권주자들은 정견발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상대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부울경 표심을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재명과 대장동 일타강사로 싸웠고, (총선 때) 계양에서도 싸웠다"고 자신감을 내세웠다. 이어 스스로를 "대통령과 신뢰기반한 소통이 가능한 사람"으로 자부하면서 "무기력한 당을 당원 중심의 살아 숨 쉬는 당으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는 자신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무차별 탄핵 특검으로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이기려면 더 강하고 유능한 보수정당이 돼야 한다"며 "공천혁명을 이루고, 중앙당부터 지구당까지 모두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입법독재를 서슴지 않는 무도한 민주당과 싸워 이기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저를) 쓰고 버리기에 100일은 짧다. 제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문자 공방을 의식한 듯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상현 후보는 "(여당은) 지난 총선에서 궤멸적 참패를 당했다, 오랜동안 수도권 위기라고 역설했지만 당은 침묵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기는 정당 이기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는 이후 대구·경북(12일), 대전·세종·충북·충남(15일), 서울·인천·경기·강원(17일) 순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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