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본 중학생 30여 명을 최근 공개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탈북단체는 대형풍선에 한국 드라마가 저장된 USB 등을 담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 1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탈북단체들은 한국 드라마가 저장된 USB 등을 대형 풍선에 담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정부 당국은 "풍선에 든 USB를 주워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된 중학생 30여 명이 지난 주 공개 총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에선 과거에도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청소년들이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기존에는 처벌을 받은 청소년들이 대개 17세 안팎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어린 중학생들이 처형된 것이다.
북한 당국은 탈북단체가 바다로 보낸 쌀이 든 페트병과 관련해서도 엄정 대응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페트병에 든 쌀로 밥을 지어 먹은 주민에게 당국은 노동교화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북한은 대북전단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된다며 '발견 즉시 태우라'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식량 사정이 어려워 주민들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내 MZ세대로 불리는 이른바 '장마당 세대'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들 장마당 세대는 최악의 식량난이 북한을 덮쳤던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며 자란 젊은 세대로,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배급을 받은 적이 없다. 또한 이들은 한류에 대한 호기심도 기존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2022년 12월에도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가 적발된 북한 10대 학생 10명 중 3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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