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 다른 일행과 나눠 먹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민폐'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4월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다른 일행과 나눠 먹는 모습의 제보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승객들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탑승한 뒤 서로 대화를 나누나 참외를 깎고 나눠먹었고, 참외 껍질은 비닐봉지에 담아갔다. 이들은 "달다 달아"라며 맛있게 참외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승객들을 제지하려 했으나 과도를 들고 있어 말하지 못했다. 주변 승객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승객들을 의식하지 않고 안방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이 황당했다"며 "과도를 지참하고 있었던 게 한편으로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승객들은 자신들의 짐을 좌석에 올려두기도 했다.
A씨는 "사람들로 붐비는 저녁 시간이라 착석하지 못하고 서서 이동하는 승객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중도덕이 없다", "냄새나는 음식이 아니니 참을 수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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