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른쪽 귀 찰과상 등 부상을 입은 가운데, 불과 6개월 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오후 1시 3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암살범들의 암살 시도를 모면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다"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암살범의 암살 시도로 죽음 직전까지 갔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에 대한 암살 시도는 가장 정치적이면서도 가장 반정치적인 행위"라며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에 언어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규탄을 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올해 1월 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시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 시찰 후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나타난 남성 김모(67) 씨의 칼에 목이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당시 목 부위에 2cm정도 깊이 자상을 입었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가 이재명 전 대표가 착용한 셔츠의 깃 부분을 찔렀고, 셔츠 다른 부분과 비교해 깃 부분이 두꺼운 점 등이 이재명 대표의 생명을 살린 것은 물론, 부상정도도 줄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 주 거주 20대 백인 남성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 주 베델 파크에 거주했으며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130야드(약 120m) 떨어진 한 공장 지붕에 올라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크룩스는 M-16 자동소총의 민수용 모델인 반자동 AR-15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