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대한축구협회를 조사할 전망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으면 문체부의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7일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던 중 돌연 홍 감독이 선택된 점과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을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갑자기 결정을 뒤바꾼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축구 팬들은 물론 박지성과 이동국, 조원희 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까지 축구협회의 결정을 비판하자 문체부가 직접 조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4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정부 유관 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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