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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경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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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지난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본격적인 정견발표를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지난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본격적인 정견발표를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7일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사건 청탁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CBS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을 겨냥해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에 와서 말은 참 잘했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못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이 대표에 대해 '형사적 혐의가 다 무죄인가, 무혐의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영장이 발부되도록 수사에 관여하는 게 법무부장관의 업무인가"라면서 "법무부장관이 야당 대표의 수사에 직접 관여해야 된다는 위험한 주장을 하시는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주요한 적폐 수사 같은 것을 제대로 되게 하라'는 등 큰 가르마를 타주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일"이라며 "한 후보 논리대로면 법무부 장관은 할 일이 출입국 관리하고 교정행정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나 후보는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나"면서 "저는 거기에 대해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식으로 저희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그것은 구체적 사건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며 '우리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 아니냐'의 문제다"라며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이런 지침은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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