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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바이든 사퇴에 "최고의 애국자"…'해리스 지지'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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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 빌 클린턴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 빌 클린턴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다른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포기 발표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장 중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또 그가 최고의 애국자(a patriot of the highest order)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TV토론 참사 후 초기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엄호'했으나 이후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용퇴론을 주변에 전하며 바이든 중도하차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종식과 일자리 창출, 총기 규제 법안 통과,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한 투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처 등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나열하며 "바이든은 트럼프 행정부의 4년간의 혼란, 거짓, 분열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뛰어난 업적 기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에 출마해 자신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줬다"며 "그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그가 평생 싸워온 모든 것과 민주당의 모든 것이 어떻게 위험에 처하게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 지형을 보고 새로운 후보자에게 횃불(torch)을 넘겨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분명 그의 인생에서 힘든 결정 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옳다고 믿지 않았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라 사랑에 대한 증거이며, 미국 국민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진정한 공직자의 역사적인 사례로, 미래 세대의 지도자들이 잘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미지의 바다(uncharted waters)를 항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우리 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뛰어난 후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관대하고 번영하며 단결된 미국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충분히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나는 우리가 모두 그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11월과 그 이후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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