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대형 기업공개(IPO),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대폭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138조3천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7천854억원(11.1%) 늘어났다. 주식 발행액은 5조754억원, 회사채 발행액은 133조2천470억원이었다.
주식 발행액은 지난해보다 2조3천400억원(85.5%)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기업공개 규모가 1조5천6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693억원(57.1%) 불었다. 작년 상반기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한 기업공개가 없었지만 올해는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등 2건이 이뤄졌다. 유상증자 규모도 3조5천9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조7천706억원(101.8%)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 금융채를 중심으로 늘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3조2천47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4천454억원(9.4%)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회사채가 33조5천195억원으로 1조161억원(3.1%) 늘었고, 금융채는 92조4천912억원으로 10조6천937억원(13.1%) 증가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3천83억원으로 2천644억원(3.5%) 감소했다. 상반기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8조1천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조3천791억원(4.3%) 늘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597조3천635억원으로 38조5천25억원(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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