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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찰, 잇따른 멧돼지 오인 총격 사고에 안전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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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경찰이 잇따른 총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33분쯤 영주시 장수면에서 유해조수포획단원인 엽사 A(67)씨가 콩밭에서 모종을 심던 B(57)씨를 멧돼지로 착각해 오인 사격했다.

A씨의 엽총은 총알 1발당 2~30개의 작은 탄환을 한꺼번에 쏠 수 있는 산탄총으로 가슴 부분에 8개의 총알을 맞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이후 총기 출고를 금지하는 한편,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내 유해조수 포획단원 등 총기 사용자 687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각 지자체 및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포획허가 준수사항 ▷총기사용 안전 수칙 ▷총기사고 사례 소개 등을 통해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안전한 포획 활동이 이뤄지는 데 중점을 맞췄다.

경찰은 교육 이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총기 출고를 허가하는 한편, 미이수자에 대해선 이를 금지할 방침이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영주 오인 사망사고와 관련,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총기 사용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총기사고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 8건 중 5건이 사람을 멧돼지 등 유해조수로 오인해 발생한 사고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올해도 2건의 오인사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국내에서는 매년 10건 안팎의 오인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18년 9건(전체 총기사고 중 60%), 2019년 14건(87.5%), 2020년 5건(62.5%), 2021년 8건(80%), 2022년 7건(76.6%) 등이다. 이 기간 사망자는 1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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