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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급발진" 주장한 70대, "실수로 가속 페달 밟았다" 인정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건물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70대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시인했다.

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낮 12시 5분쯤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주차장을 빠져나오던 70대 남성 A씨 차량이 건너편 건물 기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물과 기둥 외벽 등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다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 카드 정산기에 몸을 뻗었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오토파킹 기능이 해제된 줄 모른 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헷갈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도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입건할 사유가 없어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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