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에서 여성·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왕만리(王曼酈) 아시아태평양걸출여성연합회(ASIA PACIFIC FAMOUS FEMALE FEDERATION, 이하 APFFF ) 회장이 18일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부인인 이순삼 여사 등을 만나 양국의 여성, 문화, 경제 분야 등의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APFFF는 아시아태평양 여성 리더들의 단합된 힘으로 살기 좋은 지구촌을 건립하자는 취지로 2013년 설립됐다. 규모도 국제적이다. 전세계 30여 개 나라에 지부가 있고, 한국지부 창립은 박정아 미스유니버스·미스월드코리아 조직위원장이 주축이 돼 추진 중이다. APFFF가 주관하는 대표 행사는 세계여성포럼이다. 격년으로 독일, 태국, 중국 등지에서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몇 년 간 일시 중단했고 내년 9월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왕 회장의 이 여사 면담은 대구 출신인 박정아 미스유니버스·미스월드코리아 조직위원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면담 자리에는 문신자 한류문화인진흥재단 이사장과 이종선 (주)젠텍스 대표 등 대구경북 여성 리더들이 동석했다.
왕 회장은 이 자리에서 APFFF에 대한 소개와 참여 권유, 대구와 중국 간 교류 등을 건의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에서 활동하는 걸출한 여성들과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다"며 "한국, 특히 대구경북의 훌륭한 여성들이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고, 중국과의 통상교류 등에 있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충분히 돕겠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중국 지도부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순삼 여사는 "대구경북은 역사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현재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달빛철도 등을 통해 도약에의 날갯짓을 힘차게 펼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의 중요한 교역상대국이자 이웃으로 앞으로 대구의 여성들과 기업인들이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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