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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순이익 급증 속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자산건전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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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이 기록한 순이익은 1조 5천억 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 증가에는 카드대출 수익과 할부 카드 수수료 수익, 그리고 가맹점 수수료 수익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오른 1.69%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말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전년 말보다 2.4%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본비율은 20.3%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을 크게 초과했으며, 레버리지비율은 5.4배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상반기 동안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169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조 5천564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들 회사의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9%로,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사업성 평가 기준의 변화에 따라 전년 말보다 0.79%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카드사와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성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소폭 상승을 언급했다. 특히 카드사의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향후 자산건전성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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