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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시장군수협의회 후반기 첫 회의 "대구경북 통합 논의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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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아직 불씨 꺼뜨리지 말아달라" 부탁
정부·경북도 건의할 주요 정책 과제도 논의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29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정부 및 경북도에 건의할 정책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성군 제공.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29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정부 및 경북도에 건의할 정책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성군 제공.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대구경북 행정구역 통합 무산과 관련해 예정했던 비판 성명 발표를 유보했다.

당초 협의회는 불투명한 통합 추진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 등을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낼 예정이었다.

협의회는 29일 의성군 단북면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민선 8기 후반기 첫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21개 시장·군수들은 정책 건의 사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각 시·군별 건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장을 맡은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절차적 정당성 결여와 관련한 성명을 낼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급변한만큼 좀 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의견 표명은 당분간 유보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주요 추진 일정과 논의가 무산된 이유 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 실장은 논의가 무산된 주요 쟁점으로 청사 및 관할 구역 문제와 시·군 자치권한 범위를 들었다.

그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견해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여지를 남겨두자는 입장"이라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중재안을 요청한 상태이고 대구시와도 시·군의 사무 범위 확대 방안을 두고 실무 논의를 하고 있는만큼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주요 안건으로 ▷포스텍 및 국립안동대 의과대 신설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규정 개선 ▷경북도 및 시·군 간 1대 1 인사 교류 ▷대중교통 무임승차 지원 사업 도비 지원 확대 ▷하천 퇴적토 준설을 위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기준 개정 등을 논의했다.

김주수 협의회장은 "인구 감소와 지역 간 경제 불균형 등 지역사회가 위기를 겪고 있는데, 경북 전체가 하나가 돼 지역의 특성과 과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경북도내 시장·군수가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각 시·군 간 소통과 교류·협력을 증진하고자 격월마다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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