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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또 하락…주담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 예금 금리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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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7월 은행권의 대출 및 예금 평균 금리가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3.41%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은행채 금리 등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 모두 소폭 하락한 가운데,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 역시 연 4.55%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0.16%포인트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대출 금리가 4.89%로 0.11%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4.69%로 0.10%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연 4.06%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0%로, 아홉 달 연속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와 함께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5.78%로 0.26%포인트 내려갔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예금 및 대출 금리 하락은 주로 은행채 등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7월 중하순부터 시중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 인상을 본격화한 만큼, 이 영향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가산금리 인상과 함께 지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금리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비중은 64.2%에서 72.5%로 증가했다. 이는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대출 금리의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줄어들었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0.05%포인트 떨어졌으며,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 모두 올랐고, 신용협동조합만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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