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귀성길 인사에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종혁 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한 대표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모두의 힘 모두의 한가위'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몇몇 시민들은 "한동훈 화이팅"이라고 외쳤고, 이에 한 대표는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한 대표는 시민들에게 나눠준 팸플릿에서 "몸과 마음이 풍족해야 할 추석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다중격차로 인해 고통받는 동료 시민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꼬인 실을 풀어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귀성 인사를 하던 중 2층 역사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 10여명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채상병 특검 발의하라!'라고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예비역 회원은 한 대표를 향해 "약속하신 지 82일이 지났습니다. 특검법 발의해 주십시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대표는 한 예비역 회원이 '특검법 발의' 손팻말을 건네자 이를 옆에 선 의원에게 전달했다.
예비역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군가를 부르는 동안, 한동훈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위드후니'가 적힌 부채를 든 시민들 "길을 막지 말라"며 이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경찰이 제지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것을 차단했다.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권리 입법 제정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 회원들도 역사에 나타나 한 대표에게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행 KTX 승강장에서 20분간 인사를 하고, 관악구 상록아동복지종합타운의 도시락 봉사활동 장소로 이동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을 맞아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하는 대신 결식 아동들에게 5천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직접 밀키트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와 별도로 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을 찾아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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