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안전해서 다행이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화를 해줘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정치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미국에서는 이견을 투표소에서 평화롭게 해결하지, 총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암살범의 총알이 일으킨 비극을 이미 너무나도 여러 차례 겪었다"며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나라를 분열시킬 뿐이다.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트럼프)이 괜찮아서 하느님께 감사하다"며 "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응한 비밀경호국을 치하한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비밀경호국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만약 비밀경호국이 실제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면 의회가 경호국의 필요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암살시도의 책임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 인터뷰에서 "그(암살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을 믿었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두 사람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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