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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사죄 효과?…'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50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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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사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사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던 인천 소래포구에 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29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24회 소래포구축제 방문객은 모두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여러 논란 속에 열린 이번 축제는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구의 차별화 전략 등으로 예년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시민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소래포구 축제장 안에 마련된 부스에서 체험을 즐기거나 중앙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함께 했다. 행사장 입구에 자리 잡은 남동구 캐릭터 '새랑이 게랑이' 대형 애드벌룬 인형도 인증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앞서 남동구는 지난 3월 어시장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자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관련 부서 합동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으로 부르는가 하면,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kg당 4만원으로 표시해 놓고도 가격을 올려 5만원을 달라고 하고, 일방적으로 수산물을 꺼내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비난이 쏟아지자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유튜브 촬영, 방송 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해 주시길 바란다'는 문구의 입간판이 놓여진 사실이 알려져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자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18~29일 '무료 회 제공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상인회 측은 "최근에 불미스러운 여러 영상과 사건들로 인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추억이 깃들었던 소래포구가 많은 고객님께 외면받고 있다"면서 "사실 대다수의 상인은 선량하고 순박한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에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인천수협 소래어촌계, 소래영남어시장 등 단체에 가입된 상인 100여명이 '고객 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 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면서 이제는 시장 변화를 호소했다. 일부 상인들은 신뢰 회복을 약속하면서 엎드려 절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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