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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통령실 출신 인사 작심 비판…"지난 전당대회 때 저를 공격하라고 유튜브서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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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겨냥 해석…친한계는 "영부인 직접 사과" 요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여당 전당대회 때 이른바 '좌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을 공격한 전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한 대표는 해당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근 녹취를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브 채널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도대체 대통령실에는 보안 의식, 기강이란 게 있기는 한지 혀를 차게 만든다"며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며 김 전 선임행정관이 지난 8월 초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된 것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통해 누가 (김대남의)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이달 초순으로 예상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친한계는 야권의 김 여사 특검법 추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가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이 같은 시도를 차단하려면 김 여사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실시를 겨냥한 야권 내부 움직임과 관련해 "그쪽 진영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제일 약한 고리라고 보고 그걸 집중 공격하는 것 같다"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 사과하지 않았나. 이제 당사자(사과)만 남았다"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전날 JTBC에 출연해 "수사나 특검은 아니라 할지라도 사과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은 있다"며 "지금처럼 대통령실 대변인이라든지, 대통령실의 관계자가 입장을 표명하는 게 아니라 (김 여사가) 직접 표명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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