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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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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에 감사 관련 공문을 보낸 걸 두고 "의례적인 절차"라며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징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은 의례적인 절차로 본다"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앞서 FIFA는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문체부 감사를 언급하며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협회에 보낸 바 있다. FIFA는 각국 협회가 정치적 간섭을 받을 경우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 감사에 대해 중간 발표를 했다. 당시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지만, 하자가 있다고 홍명보 감독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강제적으로 바꾸라고 하면 FIFA 때문에 문제가 된다. 아마 FIFA 때문에 (중간 발표에서) 그런 대답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FIFA 공문은 의례적 절차라고 생각한다. 저촉되지 않게 할 것이다. 감독 선임 절차는 다시 밟아야 한다. 대한체육회도, 대한축구협회도 감사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잘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문체부가 해임에 관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바란다. 분명 불공정하다고 문체부가 발표했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감사 전에도 (감독 선임 절차가) 불공정하면 다시 밟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과정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의 4연임에도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대한체육회 및 산하 단체 정관에 따르면 임원은 1회에 한해 임기를 연임할 수 있다. 다만 '재정 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의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 한해 연임 제한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정몽규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할 경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 장관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다. 그것도 안 된다면 내가 최종적으로 승인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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