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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 베팅하는 美…트럼프 약진에 비트코인 9천1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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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내 거래소서 비트코인 1개당 9천100만원대에 등락
'코인 대통령' 자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 가능성에 강세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할 경우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하는 '코인 불장'이 올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5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개당 9천14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천137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인 16일 9천100만원을 돌파했다. 9천10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코인 가격은 해외 시장에서도 상승세다. 미 동부 시간으로 16일 오후 6시 16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6만7천67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코인 강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방향으로 기운 미 대선 당선자에 대한 예측 결과가 결정적 배경이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9.5%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0.3%)을 앞섰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도 패권 강화 정책을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가상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올해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새로운 투자자와 자금 유입, 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상자산 업계는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경계심이 이어지다 다음 달 5일(현지시간) 선거 이후 변동성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속도 차이만 있을 뿐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 방향성은 일관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 정책 기조를 계승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은 규제 체계 속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고 금융규제 완화 기조가 나타난다면 가상자산 관련 신사업 진출 등으로 전통 금융사와 가상자산 시장 간 연결고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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