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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 인수' 일정 차질?… 주식거래 종결, 주총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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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 임시주주총회·주식거래 종결일 변경 공시
거래 종결 내달 8일, 주총 내달 9일로 2주 연기
이사진 후보 공개, 상호는 '대백'으로 변경 검토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정은빈 기자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정은빈 기자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매매 거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거래종결 일정이 미뤄졌다. 매수 잔금 등을 이유로 일정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신뢰가 흔들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백은 전날 임시주주총회 개최 일정과 주식매매 거래종결 예상일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 간 주식매매 거래종결 예상일은 이달 25일에서 내달 8일로, 임시주총 개최일은 이달 26일에서 내달 9일로 약 2주씩 조정했다.

구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거래 대상은 보통주식 279만5천743주(지분율 25.82%)다. 지분 매수자는 앞서 계약금과 1차 중도금을 지급했으며 2차 중도금(80억원)과 잔금(약 119억6천594만원) 지급을 남겨뒀다. 전체 매매대금은 223억6천594만원, 주당 8천원이다.

대백은 임시주총 안건을 함께 공시했다. 주요 안건은 ▷상호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사내이사, 독립이사(사외이사) 선임이다. 사업목적의 경우 ▷비철금속 분말 제조 ▷텅스텐·니켈 무역 ▷부동산 관리·시설물 유지관리 ▷데이터센터 개발·조성·분양 등 27개 조항 추가를 예고했다.

이사 후보로는 모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 후보는 심양일(전 세경건설 대표)·정태호(티에치홀딩스 대표)·전정준(메튜앤루즈 대표) 등 3명, 사외이사 후보는 김동주(대한민국헌정회 사무총장 겸 부회장)·민경준(변호사)·김두수(시지트로닉스 사외이사 겸 회계사) 등 3명이다.

거래 일정이 미뤄지면서 대백 안팎에선 경영권 인수 의지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총 날짜가 바뀌었다는 건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의미로 보인다"면서 "매수자가 그동안 주장해 온 내용들을 이행하는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경인베스트가 일본 할인잡화점 '돈키호테'의 대백 본점 건물 입점 추진을 포함한 사업 청사진을 내놓은 가운데 입점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는 돈키호테 운영사 측의 입장이 나오면서 진실 공방도 벌어진 상황이다.

세경인베스트 관계자는 "대금을 치르는 데는 무리가 없고, 일정은 신규 사업 준비를 하는 데 있어 촉박한 것보다 여유로운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연기를 해놓은 것"이라면서 "돈키호테 입점 추진은 사업 검토 과정에 중단한 상황이며,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임시주총 후에 신중하게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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