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유치를 도정 운영 핵심방향으로 설정한 경상북도가 시중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투자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정책펀드와 금융을 결합해 지역에 필요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13개 금융투자회사(자산운용사 10곳, 증권사 3곳) 등과 '경북도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올해 들어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출범시킨 데 이어 문화관광·농업·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젝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도는 지역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금융투자회사는 지역개발 프로젝트 컨설팅, 펀드 설계 및 투자자 모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지원 등과 같은 금융투자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또 각 기관은 앞으로 금융투자 네트워크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민간투자 프로젝트 사업별로 컨소시엄 구성 등에도 뜻을 모았다.
도와 각 금융투자회사들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정책펀드를 활용한 지역 개발사업 투자기회 발굴과 금융투자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경북은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이번 투자가 경북의 경제발전과 함께 금융투자사의 성장을 함께 이루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경북의 혁신사업들이 더욱 발전하고 지역사회와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기회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역 개발사업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유기적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가 보유한 금융투자 역량을 발휘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금과 투자 역량을 갖춘 금융투자회사와 긴밀히 소통해, 수익성 있는 지역개발 프로젝트 사업의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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