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이 '2024 올해의 청년작가' 전시를 오는 31일부터 1~5전시실에서 연다. 김규호, 박소라, 안윤기, 우미란, 이원기 등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5명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문예회관의 대표 전시 프로그램인 '올해의 청년작가'는 1998년부터 매년 예술적 독창성과 잠재력을 지닌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대중에 소개해 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규호 작가는 점(點)을 시간과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요한 힘으로 인식하고 연속성과 확장성을 통해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경험하게 한다.
박소라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 처리 기술과 메타버스 환경의 발전에 따라 외모와 신체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며, 안윤기 작가는 셀러브리티, 공인, 혹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소비되는 라이프스타일과 규범을 자연적이면서도 비자연적인 스펙터클로 변형한다.
우미란 작가는 나무와 존재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이 과정에서 감각적 경험과 내면적 성찰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또한 이원기 작가는 눈이 덮인 풍경이나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비된 풍경 아래에 그가 겪어온 감정적 억압과 그것이 폭발하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청년'이라는 호칭은 단순한 연령을 넘어, 시대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 참여한 청년작가들의 작업은 일종의 실험실과 같다. 이를 통해 우리는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고민과 감정,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 4시에는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과 시민들이 소통하는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0월 28일부터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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