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여야권 의원들이 국정 기조 대전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았지만 민심의 평가는 엄중하고도 위중하기만 하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지지 없는 국정은 온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기조를 대전환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거대야당 폭주의 자양분이 될 뿐"이라며 "그 결과 정부의 실패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실패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개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선 "꼭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도 현실"이라며 앞으로 2년 반의 임기 동안 사과의 진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국민에 대한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거대야당의 개헌요구와 정치 특검, 탄핵폭주는 헌정을 중단시키는 대한민국 파괴책동"이라며 "헌정중단을 획책하는 선동을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정부에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조 대표 또한 자신의 SNS에 "오늘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25년 같은 2년 반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만 충성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은 검찰권력을 강화하는 것, 대통령 부부의 이익과 안위를 지키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 요점 정리를 스스로 했다"며 "그런데도 뻔뻔하게 '임기를 다 마치겠다'고 말한다. 국민과 나라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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