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에 사는 외국인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덕군은 젊은층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진 수산업계의 고민을 덜기 위해 13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초청해 교육을 진행한다. 매년 영덕군을 찾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최대 8개월까지 합법적으로 지역 업체에서 일할 수 있다.
올해는 영덕군가족센터와 협업해 결혼이주민 가운데 4촌 이내 친척 70명을 초청해 오징어와 가자미 수산 가공업체 23개소에 일자리를 마련해줬다.
또 이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업체점검을 통해 주거 및 근로시간, 작업현장 환경 등에 대한 확인도 마쳤다.
아울러 영덕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고충 상담과 인권침해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상해 치료비, 산재보험 가입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영덕군 측은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 덕분에 지역 수산업계가 일손 걱정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덕군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도 올해 특별한 지역나눔행사를 펼쳤다.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지난 12일 1년간 정성들여 담근 된장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244개소에 전달했다.
협의회 강필여 회장은 "된장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에 더 큰 애정을 느끼는 것 같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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