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네 번째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만남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대외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 취임 초에는 두 사람의 만남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측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검토 단계에 있으며 트럼프 취임식 이후 북한과의 채널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4번째 만남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암시하기도 했다. 재임 시절에 김 위원장이 자신과 '핵무기 발사 단추'를 거론하는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뒤,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해왔다고 지난달 9일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취임 초에는 만남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규 계명대 국제학연구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더 시급한 현안들로 인해 트럼프 측에서 북미 대화에 즉각적인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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