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김건희 특검 촉구 서명 운동'에 상당한 규모의 참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월 11~28일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8시 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지역구 방문 일과를 보고하면서 3개 군 주민들의 서명 참여 통계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2만2958명
전남 완도군 3만5246명
전남 진도군 1만2754명
으로 총 7만955명이 서명 참여를 완료했다.
이는 각 군 인구수를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으로 해남군 인구는 6만3394명, 완도군 인구는 4만5754명, 진도군 인구는 2만8569명이다.
즉, 해남군민의 36.2%, 완도군민의 77.0%, 진도군민의 44.6%가 해당 서명에 참여한 셈.
시점이 좀 더 차이가 나지만 올해 4월 22대 총선 때 성인 연령대인 유권자 수(해남군 5만7542명, 완도군 4만1285명, 진도군 2만5895명)를 따져 계산하면 비율은 더 증가한다. 물론, 각종 선거와 달리 이러한 서명 참여는 청소년 연령대도 가능하다.
3개 군 전체 인구로 따지면 13만7717명 중 절반이 넘는 51.5%(7만955명)가 특검을 촉구하는 민심을 나타냈다는 얘기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1월 28일 오프라인 서명이 마감됐고, 11월 21일부터 시작된 지역위원회 모바일 서명에는 11월 30일 기준으로 3500여명이 집계된다(참여해주셨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찬 날씨에 서명에 참여해 주신 해완진(해남완도진도) 군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 올린다. 특히 도·군의원님들과 당직자들의 노고를 어찌 잊겠나"라면서 특히 "압도적 1등을 하신 완도를 잊지 않겠다. 모바일 서명도 협력 바란다"고 서명 참여를 북돋았다.
▶해당 서명의 지역별 참여 규모가 알려진 사례는 울산시 전체에서 11만여명이 동참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지난 11월 28일 경과보고를 한 게 대표적이다.
그런데 울산시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109만8540명이다.
즉, 울산에서는 10% 안팎 정도가 해당 서명에 참여했다는 얘기인데, 이와 비교하면 77%의 완도군 등 박지원 의원 지역구 주민들의 압도적인 참여도가 눈길을 끈다.
물론, 울산과 달리 해남·완도·진도가 위치한 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속한다. 지역별로 다른 잣대를 적용한 비교가 필요한 것.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뤄진 이 서명의 다른 지역 집계 결과 및 조만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총 집계 결과에도 여느 여론조사 결과와 결이 다른 맥락에서 시선이 향하게 됐다. 그 결과로 민심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내지는 당협위원장 등의 일종의 '실적'으로서 '실력'을 가늠하는 평가 자료로도 지지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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