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여당은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 A씨는 6일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홍 시장에게 "이번에도 '탄핵대선'에 나가면 안 된다"며 차기 대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A씨는 "차기 대선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에게 보수층 표가 결집할 것이고 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죄자라는 걸 내세워 국민들의 표를 뺏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 대선에서 "(홍 시장이) 다시 뛰셔도 어려운 판이 된다"며 "한번 망해도 정신 못차리는데 다시 한번 완전히 망해서 다음 총선 때 다시 셋팅해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당장 정권이 뺏겨 나라가 망가지겠지만, 그래야만 당이 다시 살아나서 우리가 (다시 다수당이 될)기회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A씨의 의견에 "탄핵되면 이 당은 소멸된다"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누리꾼의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 이념과 철학을 지키기 위해 탄핵하는 게 맞다"는 의견에 홍 시장은 "라스트댄스가 되겠지"라고 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이튿날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쯤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0여 명은 윤 대통령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으며,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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