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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욕설 문자 수천건, 개딸님 난 빼달라…투표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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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자 폭탄'을 받으면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신에게는 투표권이 없다며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개딸 여러분.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은 아니다"며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부터 현재까지 수천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오고 있다"며 "저는 해당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란다. 개딸님 제발 저는 빼주세요"라고 썼다.

김 위원이 첨부한 녹음파일에는 "안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가두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 더 큰 일로 가지 않도록 결단해주길 바란다"는 내용과 욕설 등이 담겼다.

한편 전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은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문자와 전화가 쏟아진다. 휴대전화를 '완충'해서 출근해도 보조배터리 없이는 2시간을 못 버틴다"며 "특정 단어를 차단 문구로 설정해도 특수문자를 넣어서 다시 보내는 통에 차단도 제대로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전후해 이뤄진 국민의힘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서는 의원실 보좌진들이 충전된 보조배터리를 이원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다.

업무에 필요한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는 가운데, 국민의힘 한 3선 의원은 의원들이 모여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연락처가 저장되지 않은 사람의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는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개인정보인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 사용해 조직적, 집단적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방해 등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 건물에 오물 투척 방지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의 탄핵안 표결 불참에 반발한 시위대의 돌발 행동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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