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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탄핵 무산, 한국 정치적 혼란 장기화…증시·환율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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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불성립된 가운데 해외 언론들은 7일(현지 시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는 "탄핵 무산은 결국 당파정치의 승리로 보인다"며 "한국의 정치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 사임에 대한 더 큰 대중의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을 인용해 "국민의힘이 나라보다 당을 중시하기로 결정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며 "탄핵 무산은 여당에 '피로스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로스의 승리는 심각한 대가를 치르며 패배나 다름없는 승리를 의미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탄핵 무산은) 여당의 '시간 벌기'가 목적"이라고 비난했고, 아사히신문은 "정치의 모든 것이 멈춰 버렸다"고 비판했다.

해외 언론들은 또 계엄 사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산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와 환율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IG아시아의 옙준롱 전략가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번 주에도 한국 증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삭소 캐피털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 오래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CNBC도 지난 4일 계엄 사태 여파가 증시 등에 영향을 줄 거라는 분석을 소개했고 모건스탠리의 조너선 가너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2퍼센트를 밑돌 것으로 보여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둔화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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