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맞춰 대구시장은 직접 참석하고, 경북도지사는 친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의 취임식 참석은 미국 60차 대통령 취임위원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홍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취임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선거 구호)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북핵 문제, 일본·중국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시장은 19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등에 이어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정국 상황이 혼란하지만 국민들 힘으로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고 지금의 혼란도 조속히 정상화되고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대 한국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에게 설명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트럼프 당선인 측에 취임 축하 등의 내용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달 초 미국 대통령 취임식 위원회로부터 취임식 공식 초청을 받았다. 애초 참석을 위해 현지 일정 등을 조율했으나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적 상황과 민생 안정,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준비 등 당면 현안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장환 목사를 통해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엔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요청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도지사는 친서를 통해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 모두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최근 APEC 21개 회원국에 '여·야·정 공동사절단'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절단' 파견을 제안하는 등 2025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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